여기는 파리당~~~

사는 얘기/파리여행 | 2007/09/12 02:12 | 게으른 엔지니어
회사 업무차 태어 나서 처음으로 파리에 와 있다.

월요일 1시30분 비행기를 타고 거의 12시간을 논스톱으로 날아서 파리 드골 공항에 도착했을때는 참으로 기분이 이상했다. 태어나서 외국이라고는 미국 밖에 가본적이 없는데, 파리에 와보니 여기가 또 다른 세상인듯 하다. 미국은 어딜가도 별로 겁날것도 없고, 두려울 것도 없는데... 파리는 그렇지가 않다. 가장 골치 아픈게 말이 아닐까 싶다. 어딜가나 간판은 전부 불어 밖에 없다. 공항에서도 영어 보기가 그렇게 쉽지가 않으니... 파리 사람들은 정말 불어를 사랑하는 것 같다.

비행기 타고 오면서 도착 시간이 오후 6시 정도라서 일부러 잠을 비행기에서 거의 자지 않았다. 덕분에 파리 시간으로 새벽 12시 30분쯤에 잠들어서 6시정도에 깨었으니 시차에 잘 적응한듯 하다.

공항에서 호텔까지 택시 타고 왔는데, 주변을 보니 미국과 비슷한 것 같은데, 글이 전부 불어라서 조금 이상했다. 건물 옥상에는 한국처럼 간판이 있는게 아니고, 회사 이름만 크게 적혀 있는 간판이 있었다. 알파벳만 있는... 제일 처음 본 간판이 SAMSUNG과 PANTECH 이었다. LG 전자도 보이고...

또 하나 신기한건 차들이 정말 신기했다. 말로만 들었던 조그마한 차들이 바로 옆으로 지나가고 해서 보면서 허걱... 이라는 소리가 절로 나왔다는...덩치가 산 만한 사람들이 문 두개 달린 우리나라로 치면 티코 비슷한 차를 타고 가는걸 보면서 진짜로 웃겼다... ㅎㅎㅎ

호텔 안에는 공중 전화가 없어서 콜링 카드로 전화 한다고 밤 11시에 호텔 밖에 나갔다. ㅋㅋㅋ 게다가 화장실과 샤워실이 따로 구별되어 있어서 상당히 놀라 웠다.

교육 첫날인 오늘(화요일) 프랑스 오피스가 이사한지 얼마 안됐다고 하는데, 거의 개인 오피스나 혹은  2인이 한 오피스를 쓰는걸 보고 많이 부러웠다... 신기한건 매스웍스가 4층(엘리베이터는 3을 눌러야 함)을 쓰고 있는데, 층을 누르기 위해서는 출입증이 있어야 했다.

참, 유럽은 0층이 우리가 알고 있는 1층이라고 한다. 파리 오피스에 있는 애들한테 물어 보니 자기들도 처음 미국 갔을때 왜 0층이 없냐고 물어 봤었단다. 의미상으로 지상과 붙어 있으니, 높이가 0이라는 의미란다. 듣고 보니 이것도 그럴싸 했다.

같이 교육 받는 애들중에 파리에 살지 않는 애들하고 나가서 저녁 먹기로 했다. 8시에 만나기로 했으니, 조금 있다가 나가야 한다. 교육이 끝나는 금요일에 파리 시내로 옮겨서 월요일 저녁까지 여행을 할 생각이다. 영어가 잘 안통해서 조금 고생하겠지만, 그래도 즐거울것 같다. 오늘 밤부터 여행 계획을 잘 잡아야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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