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어 연극을 봤당~~~

사는 얘기 2006/12/11 13:38 게으른 엔지니어
일요일에 예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대학로에서 연극을 봤다. 평일도 아니고 주말에 대학로에 가는건 수원사는 나로서는 보통 먼 길이 아니다. 일단 강남쪽으로 가서 다시 지하철 타고 올라 가야 하니까... 집에 내려 올때도 장난이 아니다. 여튼 이 모든걸 감수하고 틴틴홀에서 하는 "라이어"를 봤다. 올해가 가기전에 연극이나 뮤지컬이 보고 싶었는데, 뮤지컬은 좋은 자리가 거의 없어서 연극으로 눈을 돌렸다. 예전부터 "라이어"라는 연극이 무지 재미있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고, 또 주진모, 공형진이 나왔던 라이어, 라이어 라는 영화를 엄청 웃으면서 봤기 때문에 상당한 기대를 가지고 봤다.

틴틴홀 지하에서 공연을 하는데, 공연1시간전에 도착을 해서 미리 예매했던 표를 받고 대학로 주변을 어슬렁 거리면서 다녔다. 차로 큰 길을 지나 다니기만 해서 나는 대학로면 길거리에서 공연도 많이 하고 그럴줄 알았다. 예상과 달리 바로 옆에 있는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그맨 둘이서 공연을 하고 있었다. 잘 보니 텔레비전에서 몇 번 봤던 개그맨들이었다. 생각보다 별 낭만도 없는 거리였다. 지나다닐때 마다 공연을 보라고 권하는 사람들만 많이 있었다. 그래도 시간이 남아서 Platerns 라는 곳에서 샌드위치를 먹었다. 맛이 먹을만 하더구만... ㅋㅋㅋ

시간 맞춰 틴틴홀 지하에 들어 가니 좌석이 개인 좌석이 아니고 10명 정도가 같이 앉는 그런 좌석이었다. 좌석이 B열 45번이었는데, 틴틴홀을 혹시 다음에 가게 되더라도 꼭 이 자리에 앉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앞뒤로 있는 좌석들은 앉는 자리가 좁아서 무릅이 거의 앞좌석의 뒤에 붙는데, 내가 앉은 이쪽만 여유가 있어서 편하게 봤다.

연극은 거의 정시(약 몇 분 늦게 시작)에 시작되었고, 소극장에서 보는 연극이라 배우들의 호흡이나 표정등을 보기 편해서 정말 재미있게 보았다. 예전에 영화를 보았지만, 그래도 넘 재미 있었다. 스탠리 나 존 또는 형사들(이름이 잘 기억이 안남) 그리고 두 여자(바바라 하고 한명은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남... 갠적으로 둘중에 하날 고르라고 하면 이름 기억 안난 여자...ㅋㅋㅋ) 모두 너무 너무 연기를 잘해서 영화 관람 비용의 몇배이지만, 전혀 아깝지가 않았다. 웃고 박수치면서 봤던 시간이 약 1시간 40분 정도... 연극이 끝나고 배우들 인사할때 아낌없이 박수 쳐 주었다...

공연이 넘 재미있어서 아마 다음에 또 보러 갈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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